오종보 Oh Jong Bo

작가 오종보는 도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료의 물성과 전통적인 이야기를 감상자에게 

예술 그 자체로 봐주기를 바라는 목적이 있으며, 내가 바라보는 한국적인 도자의 역사 

그리고 우리의 정서에 맞는 미의 기준에 대한 내용과 현대 사회에서 느끼는 인간의 감정과 

속성에 대한 '삶'이라는 주제의 드로잉으로 기록하고 남기고 있다. 상황에 따라 평면 또는 

오브제 작업을 하고 실용이 기반으로 된 작업을 하기도 한다. 도자라는 분야는 큰 변화 없이 

꾸준하게 존재하며, 트렌드에 상관없이 우리들이 좋아하는 친숙한 재료이지만 예술과 공예라는 

큰 경계 안에서 구분을 하려는 습관을 갖고 있는 것 같다.이런 경계를 직설적으로 보이기 위해 

기(器)의 형태 안에 인간의 감정과 속성들을 도자 표면 위에 자유롭게 드로잉 한다. 나의 그림은 

12지신동물과 사람 그리고 사물들을 단순하고 재미있게 다양한 도자장식기법들을 응용해서 

표현된다. 캔버스에서 느낄 수 없는 색감과 질감으로 표현되며, 자연적 재료인 불에서 나오는 

우연성으로 복제 할 수 없는 한정된 작품을 완성시킨다. 

Freely expressing human emotions on the surface of ceramics in the form of a flag

size : 9x9x23cm 백자토, 코발트, 러스터